사마타윗빠사나명상 

부처님 인생설법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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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부처님은 라자가하의 죽림정사에 계셨다.
그때 브라흐민 악꼬사까 바라드와자는, 바라드와자 가문의 브라흐민이 부처님께 출가했다는 소문을 듣고
화가 나고 불쾌하여 부처님을 찾아가 거칠고 상스러운 말투로 욕설을 퍼부었다.
부처님은 그의 말을 다 듣고 난 후 말씀하셨다.
"브라흐민이여, 그대의 친구나 동료나 친척이나 손님들이 당신을 방문하러 옵니까?"
"가끔 그들이 방문하러 옵니다."
"그러면 당신은 그들에게 다과나 음식을 대접합니까?"
"어떤 때는 대접합니다."
"만일 그들이 그 음식을 받지 않는다면 그 음식은 누구의 것입니까?"
"그들이 음식을 받지 않으면
그것은 나의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브라흐민이여, 그대는 욕하지 않는 나를 욕하고 꾸짖지 않는 나를 꾸짖고
악담하지 않는 나에게 악담을 하였소. 이것들을 [욕설들] 나는 받지 않겠소. 그러니 그것은 모두 당신 것이오!
브라흐민, 욕하는 사람에게 욕하고 꾸짖는 사람에게 꾸짖고
악담하는 사람에게 악담하는 사람은, 마치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고 서로 주고받는 것과 같소.
나는 당신의 음식을 함께 먹지 않으며 주고받지도 않소. 그러니 브라흐민이여, 그것은 모두 당신의 것이요."
"왕과 그의 신하들은 사문 고따마가 아라한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고따마 존자님은 화내는 것이 아닙니까?" 이에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성냄이 없는 사람, 바른 삶으로 잘 길들여진 사람
조화롭게 사는 사람, 바른 지혜로 해탈한 사람, 평온 속에 머무는 사람에게 어디에서 성냄이 일어나리요.
성내는 사람에게 같이 성내는 사람은 사태를 더욱 나쁘게 만들 뿐이요.
성내는 사람에게 같이 성내지 않는 사람은 이기기 어려운 전쟁에서 이기는 사람이요.
'상대방이 화를 내고 있다'고 알아챌 때 그는 마음집중으로 평안 속에 머뭅니다.
그는 자기 자신과 남을 위하여 그리고 양쪽 쌍방의 이익을 위하여 수행합니다.

그 후 브라흐민 악꼬사까 바라드와자는 부처님께 출가하여 부지런히 수행 정진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