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타윗빠사나명상 

성내면 될 일도 안된다.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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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면 될 일도 안된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지장을 가져다주는 것이 장애입니다. 누구나 세상살이에 장애 없기를 바라는 마음은 매 한가지일 겁니다. 장애가 없으면 그것처럼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장애는 언제, 어디서나 큰 일을 하는데 반드시 대두됩니다.

 

그러한 장애는 근본적으로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우리는 이것을 「보현행품」에서 알 수 있습니다. 깨달음의 길에 들어선 보살은 장애의 근본원인이 '성냄'이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성내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기란 무척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품을 계발하여 인격을 완성하려면 잦은 성냄을 해결하여야 할 것입니다. 성내는 것으로부터 모든 일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성난 사람의 말투와 표정은 성숙된 인간의 말이나 표정과는 전혀 다릅니다. 성내지 말아야 함은 수행자뿐만 아니라

모두가 삼가야 할 일입니다. 성내는 일로부터 백만가지 장애가 생긴다고 가르칩니다.

 

성내는 일부터 해결하지 않고는 인격의 수행은 요원합니다. 마음 공부가 익은 사람은 성을 잘 내지 않습니다. 언제나 평화롭고 온화한 표정을 짓습니다. 성내지 않는 마음이 자비이고 사랑입니다.

 

미워하거나 상대에게 악의가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 성내지 않고 상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인간이 서로 간에 적의가 없다는 평화의 신호를 보이는 것이고 공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합의입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인류의 평화는 헛된 공상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성낼 일도 많고 성내는 일도 너무나 많습니다. 성내는 일을 줄이도록 합시다. 성을 내게 되면 온갖 장애가 생겨납니다.

 

장애는 그 무엇보다도 무섭고 다루기 힘든 것입니다. 장애는 성내는데서 시작됩니다. 장애를 해결하려면 성내는 일부터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장애를 불교에서는 '마라(Mara)'라고 합니다.

 

이것은 지혜와 자비의 실현을 방해하는 악마를 말합니다. 부처님을 본받는데 생겨나는 걸림돌을 '마라' 또는 줄여서 '마'라고 부릅니다. 지혜롭고 자비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걸리는 것이 하나 둘이 아닌데 이러한 장애물들을 마군이라고 합니다. 마군이 생기면 마가 끼었다고 하지요. 마가 끼면 그 사람의 목표는 흔들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마가 밝은 눈을 갖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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